양 측이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구지부 결성식이 예정된 22일 대구 프린스 호텔에 회원들을 집결시켜 두 유력 대선주자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서기 때문이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지난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이 전 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함께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박 전 대표를 마중 나와 박사모의 저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제압하자"며 회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렸다.
박사모는 당일 회원 100여 명이 프린스 호텔 앞에서 대형현수막과 함께 다양한 환영행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자 이 전 시장의 팬클럽인 '명박사랑'도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 뉴라이트 결성식에 참석하자"며 회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명박사랑의 임혁 대표는 17일 전화통화에서 "박사모가 총출동한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회원들이 이에 밀릴 수 없다는 요청이 들어와 총동원령을 내렸지만 과열이 되면 좋을 게 없어 100명 내외로 인원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양 진영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행사 주최 측은 경찰병력을 요청,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행사장내 구호 등 과열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양 측에 요청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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