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노 대통령은 미국의 법 집행과 6자회담 재개 노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지만, BDA 조사의 조기 종결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BDA 계좌 동결 등 미국의 대북 금융조치와 양자·다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라는 두 가지 접근 방안의 효과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 발언의 요지"라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또 한국 정부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에 추가적인 대북제재를 정상회담 이후로 유예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정상회담 후로 추가 제재조치를 미뤄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정부의 일관된 기본 입장은 미국의 대북제재가 북한 핵 및 미사일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며, 이 같은 입장을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측에 전달해왔다"며 "하지만 우리가 미국에 대북 제재를 하라, 하지 마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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