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선양 한국총영사관에 있던 탈북자 2명이 이달 초 담을 넘어 미국총영사관으로 진입했으며 현재 한국과 미국 당국이 이들의 신병처리를 놓고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측 공관에서 보호 중인 탈북자가 이탈해 미국 공관으로 진입한 것은 5월 초 선양 한국총영사관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 4명이 미국 총영사관으로 넘어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한 탈북자 가운데 3명은 미국 측이 7월 망명을 허가해 미국행이 성사됐다.
한편 최근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특사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 거론했다고 전하는 등 미국 내에 탈북자의 망명에 우호적인 여론이 조성되고 있어 이들 탈북자의 미국 망명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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