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후보자는 이날 오후 1시20분경 남편인 이태운 광주고등법원장 관사인 광주 북구 두암동 H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전 후보자는 이 고법원장과 점심을 함께 한 후 귀가하던 중이었으며 19일 오후 광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후보자가 집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J일보 김모(40) 기자가 이 고법원장에게 카메라를 뺏기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고법원장은 관용차에 앉아 있다 김 기자가 전 후보자 사진을 찍자 "뭐 하는 짓이냐"며 카메라를 빼앗은 뒤 "법원에 와서 찾아가라"며 관용차를 타고 사라졌다.
이 고법원장은 뒤따라 온 김 기자에 "이건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며 카메라에 내장된 메모리칩을 뺀 뒤 카메라를 돌려줬다.
김 기자가 칩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이 고법원장은 "(카메라를 빼앗은 것은) 법원장으로서가 아니가 전 후보자의 남편으로서 한 일"이라며 2시간 뒤 칩을 돌려줬다.
김 기자는 "이 고법원장이 자신들의 처지를 이해달라고 말한 뒤 더 이상 언급을 피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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