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상 前국방보좌관 “작전권 환수되면 한미동맹 흔들려”

  • 입력 2006년 9월 22일 02시 59분


노무현 대통령의 초대 국방보좌관을 지낸 김희상(육군 예비역 중장·사진) 씨는 21일 “전시작전통제권이 환수되면 자연스럽게 한미연합사가 해체될 수밖에 없고 한미 군사동맹의 기축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보좌관은 이날 저녁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무욕회’ 초청 강연에서 “(참여정부가) 전시작전권 문제를 두고 ‘자주’를 말하는 데 대해 미국은 ‘우리가 침략군이냐’라고 불쾌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철없는 짓거리를 하다가 동맹을 잃는 일이 벌어진다면 민족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전시작전권 환수를 평화협정의 구상 차원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인류 역사상 협정을 통해 평화를 지킨 전례가 과연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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