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2인자 역할을 한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이런 상황이 초래되면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를 포함한 모든 사안이 원점에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북 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역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이 현실화하면 작전권 논의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 논의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큰 변수가 될 것"고 강조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미 국방부는 현재 2009년 작전권 이양 구상에서 한 점 흔들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백악관이나 국무부는 핵실험과 같은 중대 변수가 작전권 협상 및 이행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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