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상견례를 겸한 오찬 모임에는 열린우리당 의원 20여 명이 참석해 한나라당 소속인 오 시장과 서울 시정 및 각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열린우리당은 서울 48개 국회의원 지역구 가운데 30석을 차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용산 미군기지 터의 공원 조성과 ‘4대 산업벨트’ 개발, 서울시 감사 문제 등 시정 운영에 대해 의원들의 협조를 구했고 의원들은 지역구의 핵심 과제와 현안에 대한 서울시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을 비롯한 공공아파트의 후분양제 도입을 발표한 직후 모임이 열려 의원들은 후분양에 따른 공공아파트 공급 차질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한 의원이 “서울시가 건설하는 은평뉴타운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묻자 오 시장은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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