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장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1년째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현재의 (교착)상황을 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기를 계속 거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북한을 협상으로 복귀시키려는 노력의 시한이 소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 참가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철회 요구에 대해 “대북 금융제재는 북한의 불법 활동과 관련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 문제 해법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국은 지난주 유엔총회 기간에 식량 및 비료 제공 중단을 포함한 압박 노력에 대해 동맹국들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남북관계가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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