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1일 재정상태, 도로 등 기초시설, 행정서비스, 문화관광 등 73개 지표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시 단위에서는 경기 성남시가 경쟁력 1위였으며, 경남 창원시, 충남 천안시가 뒤를 이었다. 성남시는 보건위생 환경 레저수준 등 주민생활의 질 개선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 단위에서는 충북 청원군, 울산 울주군, 충북 단양군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청원군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관통, 호남고속철도 분기점 확정 등으로 지역경쟁력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평가됐다.
구 단위에서는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서울 중구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구는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 지방세 수입이 많고, 의료 주거 교육문화 등 주민생활 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공공자치연구원 박재현 책임연구원은 “올해 조사에서는 충북권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구 단위에서는 서울의 구청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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