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북한이 핵실험 실시 계획을 발표한 후 온 국민이 정신적 공황 상태에 있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평화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민족의 공멸을 초래할 심대한 도발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지만 현 정부는 이러한 안보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명운동본부 집행위원 서경석 목사는 “촛불집회를 통해 평화를 염원하고 핵실험을 반대하는 한국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며 “지금껏 역사를 바꾼 광화문 촛불시위는 모두 좌파 주도였지만 이번에는 우파 주도로 역사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9일 집회에는 각계각층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참석 인원을 5만 명에서 10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인 만큼 집회 장소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1000만 명 서명운동은 지난달 29일 시작됐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재향군인회 등 11개 단체가 지난달 12일 시작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의 중단 촉구 500만 명 범국민서명운동’을 확대한 것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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