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실험 현장에서 누출된 방사능 가스 측정과 해당 지형의 위성관측 사진 판독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이날 “폭파 규모는 최대 800t”이라고 발표한 것을 두고 핵실험이 실패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의견도 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알려진 북한의 핵무기 제조기술 수준을 볼 때 5000t 규모 이하의 핵폭탄을 만들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의도한 만큼 다 터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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