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위기, 주식시장에 위험과 기회 동시 제공"

  • 입력 2006년 10월 10일 11시 42분


현대증권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주식시장의 투자위험이 커졌지만 수익기회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일 "북한의 핵실험을 제외한 유가와 환율, 미국경제 등 국내외 펀더멘털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주식보유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즉각적인 군사적 충돌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북핵위기가 최고조에 도달하는 순간은 북한의 핵실험과 유엔의 제재조치 발효시점의 사이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경우 주식시장이 큰 충격을 받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코스피지수는 1,25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북핵 위기에 따른 추가 조정 이후 점진적인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선호 업종으로 보험과 조선, 자동차, 정보기술(IT) 등을 제시했다.

조선업종에 대해서는 수주량 증가와 신조선가격 상승에 힘입어 내년 순이익이 121%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선호 종목으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제시했다.

보험업종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하고 장기보험의 수익성이 호전되면서 내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각각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 가동률 증가를 근거로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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