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이른 아침부터 수도 평양과 신의주, 함흥, 강계시를 비롯한 각도 소재지의 거리거리는 화려한 명절 일색으로 단장돼 있었고 끝없는 경축분위기에 휩싸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양 거리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찬양하고 노동당의 번성을 기원하는 대형 구호판들과 경축 선전화가 내걸렸고, 인민대학습당, 만수대예술극장 등 주요 건축물 주변에도 화려한 장식들이 설치됐다.
만수대언덕을 비롯해 전국의 김일성 동상 주변과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는 근로자와 군인, 청소년 학생들의 참배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경축공연들도 이어졌다.
평양 모란봉극장에서는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양형섭 부위원장, 최태복 의장,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당·정·군 고위 인사와 북한주재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음악회가 개최됐다.
또 당 창건기념탑 광장에서는 청년중앙예술선전대의 공연이 진행됐고, 평양대극장, 평양교예극장에서는 혁명가극과 종합교예공연이 각각 열렸다.
이밖에 주체사상탑, 당창건기념탑, 개선문, 4·25문화회관 앞 광장 등 평양시내 곳곳에서는 당 창건 61주년을 경축하는 청년 학생들의 무도회도 열렸다고 북한 방송들은 전했다.
관영매체들은 이날 오후까지도 별다른 당 창건 기념행사 소식을 보도하지 않는 조용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날 밤부터 관련 보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당 창건 기념행사는 소위 '꺾어지는 해'인 6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해보다는 상당히 축소된 채 '조촐히' 진행됐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행사도 보도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중앙보고대회와 대대적인 열병식이 열렸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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