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강화 경제피해 최소화를” 전경련 원로자문단

경제계 원로들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안보 불안 해소를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좌장 남덕우 전 국무총리)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회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이 초래하게 될 직간접적인 파급효과에 대해 논의했다.

원로자문단은 “북한 핵 사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파국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며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커다란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로들은 “군사적인 제재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한미동맹과 국제 공조를 공고히 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계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덕우 전 총리를 비롯해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회장, 김각중 전경련 명예회장,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이홍구 전 총리, 이승윤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 등 원로자문위원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참석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