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의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공정위의 신문시장 불공정조사는 모두 748건으로 이 가운데 무려 635건(84.9%)이 이른바 '조중동' 3사를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신문사별로는 조선일보가 246건(32.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중앙일보(202건, 27%)와 동아일보(187건, 35%)의 순이었다.
조중동 3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는 2003년 14건에 그쳤으나 2004년 174건, 2005년 293건 등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들어서 지난 7월말까지만 154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공정위의 최고의결기구인 전원회의에서 심의한 안건 97건 가운데 신문사 관련이 33건이었으며, 공정위의 신고포상금 지급도 86건 가운데 81건이 신문고시 위반 행위와 관련된 사안인 것으로 조사돼 공정위의 '비판언론 길들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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