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이미 고령화 사회

한국이 2000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데 이어 북한도 2002년부터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전체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超)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현재 북한 인구는 2270만9000명으로 같은 해 한국 인구 4808만2000명의 47% 수준이었다.

북한 인구 중 65세 이상은 181만2000명으로 전체의 8.0%였다.

북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0년 6.5%, 2001년 6.7%에서 2002년 7.1%로 높아져 이 때부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2003년 7.6%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반면 15세 미만 인구는 1996년 577만8000명(전체의 26.6%)에서 2000년 560만1000명(25.3%), 2004년 538만2000명(23.7%)으로 계속 줄고 있다.

여성 100명 당 남성인구인 비율인 성비(性比)는 2004년 97.7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은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18년에 고령사회, 2026년에는 초 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