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러시아는 북한이 핵실험을 발표한 이후 채취한 북한 지역 대기 샘플에서 크립톤 85 등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방사능 물질 탐지 사실을 한국 측에 전달한 채널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방한한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이 우리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방한했던 프라드코프 총리는 한명숙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1차 핵실험 실시 2시간 전에 러시아측에 통보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핵실험을 하기 전에 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한 뒤 "우리는 관련 정보를 우리의 기술적 수단을 통해 얻었다"고 밝혀 북핵실험에 대한 러시아 측의 탐지기술이 수준급임을 시사한바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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