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연과 항우연은 각기 지진연구센터와 아리랑2호 위성이 1차 핵실험 당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경우 회복 불능의 위상 추락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18일 과학기술부 및 항우연.지질연에 따르면 지질연은 신속한 핵실험 탐지를 위해 24시간 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질연은 특히 1차 핵실험 때보다 더 정확한 핵 실험지점을 파악하기 위해 인공지진파 등의 분석자료를 유관기관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결과를 발표키로 하는 등 극도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질연의 지헌철 지진연구센터장은 "30분, 2시간, 4시간, 8시간 간격으로 국민들에게 분석치를 밝히며 체계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생각"이라며 "기상청의 데이터를 반영하고 외국 관측기관의 자료로 최대한 빨리 입수해 현 시각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내용을 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우연도 아리랑2호 위성카메라의 앵글을 북한의 2차 핵실험 예상지역으로 맞추고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아리랑2호는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을 돌지만 2~3일에 한번꼴로 한반도 상공을 지나고 촬영 폭도 15㎞에 불과하다"면서 "따라서 사전에 핵실험지역을 정확히 예측하고 그 곳에 카메라의 앵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이번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아리랑2호의 영상촬영이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정보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2차 핵실험 탐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이 지하에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핵실험에 따른 지형변화가 크지 않을 경우 핵실험 장소를 정확히 찾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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