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정부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각 국가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준이 어디까지이며, 가급적이면 그보다 높게 해줄 것을 요구하는 취지인지 아니면 적절하게 전략적 수준이지 등 결의 취지를 정확히 파악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소 외상은 "어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반기문 장관과의 회담 때 1718호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며 "한·미·일 나라마다 사정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고, 따라서 현재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사업 등에 대해 여러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소 외상은 이어 "미국과 일본은 한국의 입장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일본과 미국으로서는 (한국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당부나 강요할 수 없다. 한국이 자주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그 문제에 관해서 3국 외무장관 사이에 적절하게 잘 협의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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