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미국 상원과 하원의원에게 27일 제출된 의회보고서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어느 한 국가’가 4년 동안에 모두 40기의 탄도미사일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에 확인해본 결과 이 국가는 북한이었다”고 덧붙였다.
국제무기시장에서 북한 미사일의 수출가격은 기당 25억 원에서 4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평균 수출가격을 30억 원으로 가정하면 북한은 이 기간 중 미사일 수출로 1200억 원의 외화벌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00년 북-미 미사일협상 때 미사일 수출중단 대가로 3년간 매년 10억 달러(약 9500억 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미 의회보고서에 따르면 또 북한은 1998∼2001년 개발도상국에 모두 10억 달러의 무기를 수출해 벨로루시와 공동 10위에 올랐다. 그런데 미국을 중심으로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2002∼2005년 통계에서는 무기수출국 10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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