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한미 양국은 미래 지휘관계의 이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합동추진단’ 발족에 합의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를 비롯한 어떤 성과물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양 시기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벨 사령관은 “한국군에 대해 주한미군이 보완전력(bridging capability)을 제공하면 2009년은 물론 이후 어떤 시기에도 (전시작전권 이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전시작전권이 전환되면 미국은 해·공군 위주로 한국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그는 “이미 한 차례 실험한 만큼 또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한미 양국이 대북 선제공격을 포함한 작전계획(OPLAN) 5029의 수정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외신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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