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0포인트(0.72%) 오른 1,374.35로 장을 마치며 1,370선에 복귀했고 코스닥지수도 8.60포인트(1.47%) 오른 594.70으로 마감하며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무엇보다 이날의 상승은 전날 뉴욕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일어난 일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세계 증시가 활황을 보였지만 한국 증시만 유난히 정체 상태에 머물러 왔다. 특히 북한 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대표적인 요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서 이 같은 악재가 일단 해소돼 한국 증시가 세계 증시 활황에 동참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물론 북한의 회담 복귀가 증시에 기대만큼 큰 호재는 안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회담에 복귀했다 뿐이지 회담에서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미지수인 데다 북한 문제는 언제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성격이 있기 때문.
그러나 어찌됐건 북한의 회담 복귀가 호재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회담 복귀로 악화됐던 투자심리가 상당히 회복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과 벌어졌던 격차가 11월에는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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