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향386 "주사파 아직 중심부에 건재"

  • 입력 2006년 11월 2일 14시 42분


최진학 뉴라이트전국연합 정책실장 등 `전향 386' 인사 8명은 2일 서울 종로구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심회 간첩단 사건은 북한과 연계된 주사파 운동세력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건재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주사파 운동권으로 활동하다 전향한 386이라고 밝힌 이들은 성명을 통해 "과거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전복을 추구했었기에 오늘날 국가가 직면한 위기와 이념적 혼돈에 책임을 느낀다"고 자성했다.

이들은 "간첩단 사건은 주사파세력이 우리사회 중심부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대한민국의 여론과 정치적 의사결정에 개입할 상당한 수단을 확보했음을 증명한다"며 "노무현 정권에서 적발된 사건이고, 고문이나 강압도 없었기에 정치적 외압 논란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 등은 "주사파가 당의 주력을 장악했음이 공공연한 비밀이 된 민주노동당은 이번 기회에 친북좌익 이념과 단호히 결별하고 합리적 진보로 거듭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간첩단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위해 과거 친북 좌파운동에 관여했다 현재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정부에서 활동 중인 인사들은 스스로 전력을 고백하고 현재의 사상적 좌표를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 발표에는 이동호 북한민주화포럼 사무총장, 강길모 프리존 편집인, 황성준 전 여명그룹 중앙위원,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 한오섭 전 민주민주주의 학생투쟁동맹 중앙위원,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안원중 뉴라이트전국연합 조직국장 등이 동참했다.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도 이날 오후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공작원 접촉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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