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美대사 “핵포기때까지 유엔제재 지켜져야”

  • 입력 2006년 11월 3일 03시 00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일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는 지켜져야 한다”며 “한국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는 별도로 북한에 대한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국민대 개교 60주년 기념 특강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는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유효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보유는 파키스탄이나 인도의 핵 보유와 차이가 있다”면서 “북한은 이란 시리아 등과 테러리스트 집단에 핵 기술을 판매할 의도가 있음을 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사업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 표명을 비판한 데 대해 “그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김 의장은 표현의 자유가 있으며 나는 미국의 견해를 표명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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