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특히 이재정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전력을 문제 삼고 나섰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이 장관 내정자는 불법 대선과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받고 장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된 후 작년 8·15 특사 때 사면되는 등 이중삼중의 혜택을 받았다”며 “또 2003년에는 이적단체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합법화 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대북송금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등 국가보안법 무력화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 장관 내정자가 “(핵실험 이후에도) 대북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 “대북 지원은 국민의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했던 말도 도마에 올랐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지금 나라 전체가 무너졌는데 장관 몇 명 자리 바꾸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안보와 경제를 해결할 수 없는 노무현 정권 교체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정신을 차리지 다른 해법은 없다”고 성토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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