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본부장은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이 6자회담 공식회담을 갖기 전 수석대표들끼리 만나 사전 조율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방안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현재 비공식 회동이 이뤄진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그런 회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의장국인 중국이 꼭 하겠다고 하면 굳이 반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개최 여부가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 18~19일) 전 한·미·일 3국(수석대표)이 만나서 공동성명 이행 방안을 협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본 회담은 12월 중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은 회담 재개에 앞서 북미가 논의한 사항에 언급, "미국이 북에 제시한 것은 6자회담에 나오면 그 틀 속에서 금융문제를 논의할 메커니즘을 만들고 궁극적인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정도였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금융제재의) 해결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점을 북한이 이해하고 일단 미국이 성의를 보이겠다는 말을 믿고 회담에 나오기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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