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이나 일본 뺀 5자회담 계획 없다＂

미국 국무부는 이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북한을 빼고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5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할 계획은 없다고 6일 밝혔다.

국무부는 또 북한이 4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이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회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일본은 6자 회담의 핵심 멤버"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은 첫 번째 핵실험을 한 것만으로도 '문턱'(threshold)을 넘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을 몇 번까지 용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번이면 족하다. 추가 실험을 하지 않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이기홍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