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릭스 前 IAEA총장 “北 핵도박 판돈 높여”

  • 입력 2006년 11월 9일 03시 02분


한스 블릭스(사진)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핵무기 제조능력을 향상시켜 왔다”면서 “지금의 북핵 사태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블릭스 전 총장은 한국 방문에 앞서 8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지난달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도박에 나선 것은 앞으로 협상에서 좀 더 많은 것을 얻어 내기 위해 ‘판돈을 높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릭스 전 총장은 10일 동아일보, 고려대, 재단법인 인촌기념회가 공동 주최하는 21회 인촌기념강좌에서 ‘군비 축소와 핵 확산 방지’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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