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기영(41) 씨와 이진강(43) 씨는 1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검찰은 장 씨로부터 압수한 메모와 컴퓨터 디스켓, USB, 암호로 작성된 문서 등 국정원이 수집한 단서와 정황을 토대로 이들의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고 이들이 조직한 '일심회'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예정이다.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혐의는 검찰에서 최장 30일까지 수사할 수 있어 이들은 다음달 9일경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와 공소 유지가 가능하도록 국정원의 수사 결과를 보강하고 압수물의 증거능력을 확인하는 작업을 위주로 할 것"이라면서 "새 혐의가 포착되거나 추가 포섭 대상이 확인되면 수사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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