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민주 동교동계 16일 회동…문희상-염동연-한화갑 등

  • 입력 2006년 11월 13일 03시 00분


범여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동교동계 인사들이 16일 오찬 회동을 갖고 통합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 분당이 여당 비극의 시작”이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 이후 김 전 대통령이 ‘범여권 통합론’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고, 동교동계가 범여권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정치적 위상을 고려할 때 갖가지 정계개편 시나리오와 맞물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양당의 동교동계 인사들은 양쪽 진영을 오가며 통합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16일 회동에는 열린우리당에서 문희상, 배기선, 염동연 의원 등과 민주당에서 한화갑 대표, 배기운 사무총장, 김 전 대통령의 전국 조직이었던 민주연합청년회(연청) 중앙회장을 맡고 있는 윤철상 전 의원 및 이윤수, 김옥두, 최재승, 이훈평 전 의원 등 25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직 의원은 “이번 모임은 열린우리당 배 의원과 민주당 윤 전 의원이 주선했다”며 “범여권 정계개편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청은 최근 조직 재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권에선 연청 중앙회장 출신인 김영환 전 의원, 연청 사무총장 출신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이 통합과 관련해 중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