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헤커 소장)=북한의 외교 및 군 관계자들은 “핵실험이 강력하고 완전히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핵전문가들은 “만약 북한이 실험 2시간 전에 통보해 준 대로 4kt을 목표로 하고 실제론 1kt의 출력을 얻었다면 첫 실험 결과로 나쁘지 않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공적이라 부를 만하다”고 말했다.
▽플루토늄 생산 능력(헤커 소장)=북한 영변 핵시설의 이영섭 소장은 5MW급 원자로의 작동에 대해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2005년 6월에 장착된) 연료봉을 내년에 꺼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루토늄 생산 공정을 충분히 마스터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측면에서 북한은 핵실험 이전에 6∼8개의 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40∼50kg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으며 첫 핵실험에서 6kg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50MW급 원자로의 경우 2005년 8월 방북했을 때 이 소장은 “우리는 (건설 재개) 계획안을 완성했다. 원자로 건설을 다시 시작할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들어 보니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약간의 기술적 어려움에 부닥친 듯했다. 이 소장은 “현재 부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장비들을 원상태로 복구하는 노력, 예를 들어 녹을 제거하는 작업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상황(로버트 칼린 전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 팀장)=중국의 당 간부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석유 공급을 끊지 않았다. 앞으로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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