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재집권 막는게 내 일”…이회창씨 정계복귀?

  • 입력 2006년 11월 21일 02시 56분


이회창(사진) 전 한나라당 총재가 20일 사실상 정계에 복귀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전 총재는 2002년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경남 창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지성인단체총연합 초청 특강에서 “나는 2002년 대선에서 패배해 좌파정권이 탄생하게 한 책임과 자괴심으로 말을 줄이고 조용히 지내 왔다”며 “그러나 나는 대권, 그것보다도 좌파정권이 다시 집권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발언에 대해 한 측근은 “사실상 정계 복귀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며 “이 전 총재는 비좌파대연합 구성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이 전 총재가 대권에 직접 나설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