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이날 김장수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 2300명인 자이툰 부대를 내년 4월 말까지 1200명 이내로 줄이되, 파병을 1년 연장하는 파병연장동의안에 이 같은 내용을 덧붙여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원내 공보부대표는 “‘정부가 내년 6월까지 자이툰부대 임무 종결 계획을 수립하고 종결 시한은 내년 말까지로 한다’는 문구를 정부안에 덧붙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도 이날 국방부에서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가 내년 말까지 임무를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당이 요구하는 철군계획서 제출과 관련해 “물리적으로 철군을 위한 수많은 절차와 준비과정을 감안할 때 현재로선 도저히 철군계획서를 작성할 수 없다”며 “정부는 정치 외교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철군’, ‘철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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