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해방구' 발언과 창녕 보선 무소속 후보 지원으로 물의를 빚은 김용갑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 차원의 '사회봉사 명령' 문제를 놓고 당내 갈등이 일자 강 대표가 지난달 27일 김 의원을 대신해 사회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자청한 데 따른 것이다.
강 대표가 사회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이후 황우여 사무총장과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나경원 유기준 대변인,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 등 10여명의 의원이 동참하겠다고 나서면서 사실상 당 차원의 집단 봉사활동이 됐다.
특히 논란의 당사자인 김용갑 의원도 강 대표와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강 대표 일행은 2일 오전 KTX편으로 밀양으로 이동, 7시간 동안 양파농장에서 분류작업을 한 뒤 3일에는 창녕 파프리카 농장에서 8시간 동안 선별작업을 한다.
강 대표측은 "김용갑 의원이 강 대표의 사회봉사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만큼 윤리위 징계 문제는 사실상 해결단계에 들어섰다"며 "10·25 재보선 공천에서 문제가 있었던 창녕에서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당이 지역민에게 사과하고 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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