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한나라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이 성향이 비슷하면 (차기 대선에서) 통합은 안돼도 연대를 해야 한다"면서 "또 뉴라이트와 정통보수 등 NGO들도 단합해 (야3당 연대와)함께 범국민연합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잇단 강연에서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3당과 시민단체가 단일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이어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빅3'의 경선 불복 가능성에 대해 "이른바 '이인제 효과'라고 하는데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일어나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뉴라이트 교과서포럼의 역사교과서와 관련, 김 의장은 "제작위원 한두명이 뉴라이트 정신에서 벗어난 의견을 담았다"며 "토론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4·19는 혁명, 5·16은 군사쿠데타이고 5·18 민중항쟁도 중요하다"고 규정한 뒤 "6·15 남북공동선언의 경우도 남북공조와 같은 좋은 취지는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뉴라이트 내부 갈등설과 관련, "차제에 뉴라이트전국연합과 뉴라이트네크워크를 통합해서 긴밀하게 논의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데 대해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이밖에 올해 초 청와대 비서관이 찾아와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뉴라이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잘 아는 사람이 국정에 대해 조언해 달라고 하길래 지금은 서로 바쁘니 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생맥주라도 하면서 이야기하자고 했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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