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표류 북한군 2명 구조

  • 입력 2006년 12월 11일 02시 57분


9일 오후 11시경 강원 속초시 앞바다에서 무동력 소형 목선을 타고 표류 중이던 북한군 2명이 우리 해군의 해상초계기에 발견돼 구조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0일 밝혔다.

발견 당시 북한군 병사들은 낡은 감색의 군복 차림에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였고, 한 명은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들은 현장으로 출동한 해군 함정에 구조된 직후 국군강릉병원에서 응급 진료를 받고 다른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목선을 타고 귀순을 시도하다 해류에 떠밀려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 기관은 북한군 병사들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표류 경위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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