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조성래의원 이르면 이주내 소환

  • 입력 2006년 12월 13일 19시 12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사행성게임 경품용 상품권 총판업체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조성래(65) 의원을 이르면 이번 주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13일 "확인할 사항이 있어 조 의원을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소환 시기는 이번 주가 될 지 다음 주가 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삼미가 발행하는 경품용 상품권의 전국 판매권을 갖고 있는 프랜즈씨앤드앰의 지분 55%를 소유한 대주주이자 이 회사 감사인 윤모(51·여) 씨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면서 회사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 대표이사로 지분 20%를 갖고 있는 윤 씨의 남동생(45)을 최근 소환해 지분 관계 등을 조사했으며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씨의 남동생은 삼미의 상품권 가맹점 수를 속이는 허위 자료를 작성, 제출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상품권 업체 선정 심사 업무를 방해하고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다.

한편 검찰은 뇌물공여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상품권 발행업체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48) 씨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기각함에 따라 김 씨를 이날 기소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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