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13일 "확인할 사항이 있어 조 의원을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소환 시기는 이번 주가 될 지 다음 주가 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삼미가 발행하는 경품용 상품권의 전국 판매권을 갖고 있는 프랜즈씨앤드앰의 지분 55%를 소유한 대주주이자 이 회사 감사인 윤모(51·여) 씨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면서 회사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 대표이사로 지분 20%를 갖고 있는 윤 씨의 남동생(45)을 최근 소환해 지분 관계 등을 조사했으며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씨의 남동생은 삼미의 상품권 가맹점 수를 속이는 허위 자료를 작성, 제출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상품권 업체 선정 심사 업무를 방해하고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다.
한편 검찰은 뇌물공여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상품권 발행업체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48) 씨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기각함에 따라 김 씨를 이날 기소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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