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주관식과 4개의 객관식으로 구성된 설문 문항에는 당 위기의 원인 진단, 전당대회 개최 방식과 지도부 구성 방법 등이 포함됐다.
가장 쟁점이 됐던 ‘당의 진로’에 대한 문항은 △우리당을 정비하고 유지하는 방안 △당명 변경 등 재창당 방안 △당내외 세력 결집을 통한 통합신당 창당 △기타 등 4가지 안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 채택됐다.
비상대책위원회 해산 여부나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등 민감한 부분은 설문 문항에서 빠졌다. 당 관계자는 “당내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문항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친노 성향 의원이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설문조사를 둘러싼 갈등의 소지는 여전하다.
당 지도부는 14일까지 취합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경 열릴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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