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단체들은 "교과서포럼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생긴 물리적 충돌로 행사가 무산돼 유감이며 포럼과 심포지엄 당사자들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교과서포럼은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시안자료를 발표해 4.19혁명단체 회원들에게 일시나마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유감이며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혁명이념을 존중해 나갈 것을 재천명한다"고 답했다.
교과서포럼 상임공동대표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4.19 민주혁명이념을 존중해 대안교과서에는 4.19를 `혁명'으로 표기할 것이다. 5.16, 5.18 등 대안교과서에 실릴 내용은 포럼 안팎에서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거쳐 만들겠다"고 말했다.
4.19민주혁명회와 4.19혁명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는 양측간 화해와 협력 노력의 일환으로 15일 오후 4.19 혁명 기념관에서 개최하는 `4.19혁명 역사관 재정립을 위한 학술 토론회'에 교과서포럼을 초청했고 포럼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은 `4.19는 학생운동이고 5.16은 혁명'이라는 내용을 담은 대안교과서 시안을 갖고 지난달 30일 서울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려 했으나 4.19혁명단체들이 행사장을 점거하면서 충돌이 발생해 심포지엄이 무산된 바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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