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 5명 인사…이재순 비서관 의원면직

  • 입력 2006년 12월 21일 03시 01분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사의를 표명한 최인호 국내언론비서관 후임에 정구철(43) 영상홍보원장을,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옮긴 김조원 공직기강비서관 후임에 문태곤(49) 감사원 전략감사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김택수 시민사회비서관 후임에 차성수(49) 사회조정1비서관을 전보하고, 차 비서관의 후임에 김인회(42) 법무비서관실 행정관을 발탁했다.

경남경찰청장으로 임명된 김도식 치안비서관 후임엔 유태열(54)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이 기용됐다.

정구철 신임 국내언론비서관은 서울 한성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언론노보 기자와 한국기자협회보 편집국장을 거쳐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문태곤 신임 공직기강비서관은 경남 밀성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들어가 감사원장비서실장 등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청와대는 가족이 다단계 판매업체인 제이유그룹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사고 있는 이재순 전 사정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 전 비서관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18일자로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인 이 전 비서관은 “당장 검찰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며 향후 거취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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