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한나라당의 대변인 등이 `희대의 사기꾼 김대업'이라고 표현했던데, 한나라당을 불법정치자금 수천억원을 해먹은 사기꾼당이라고 부르면 기분이 좋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무고, 수사관 사칭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살았고, 최근 친노인사들이 주관한 대선승리 4주년 기념행사에 `깜짝 출현'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나와 정부, 열린우리당과의 관계에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한나라당이 나를 비난한다"며 "한나라당이 저 때문에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생각하니까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의 정계복귀 논란과 관련, "차기 대선에 그 분이 나오고 안나오고는 본인에게 달렸지만 도덕적 판단은 국민의 몫이고 선출 여부도 국민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해 "진정한 충신은 비록 매를 맞더라도 직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사실대로 듣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병풍 의혹 제기로 대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5천만원을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문을 받아 본 적도 없고, 법원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거나 재판에 한번이라도 가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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