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희태(37) 전도사는 21일 "지난 19일 오전 탈북동포 7명과 함께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갔으나 성인 5명은 대사관에 들어갈 수 없었고 2명의 소녀만이 대사관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전도사는 "이 소녀들의 나이는 각 12세, 14세"라면서 "대사관 측이 탈북소녀들을 데려갈 것을 요구했으나 소녀들의 안전을 위해 이들을 대사관에 두고 혼자만 밖으로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관에 진입하지 못한 탈북동포 5명은 소녀들의 어머니(48)와 또 다른 여성(42),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2명의 일가족"이라며 "이들에 대한 외교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