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7대 뉴스 ‘박근혜 피습’ 빠져 논란

  • 입력 2006년 12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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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올해를 마감하며 뽑은 ‘국민과 함께한 2006년 한나라당 7대 뉴스’에 박근혜 전 대표의 피습 사건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 디지털팀은 22일 △5·31 지방선거 기록적 압승 △강재섭 대표 체제 출범 △정당 지지도 50% 돌파 △반값 아파트 당론 채택 △원내 중심 정당 신기원 △참정치운동본부 본격 시동 △외부 인재 영입 활발 등 7대 뉴스를 선정해 당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러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박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도대체 누가 무슨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냐”며 담당자 문책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박사모는 성명을 내고 “차기 대통령 유력자에 대한 고의적 누락인지, 박 전 대표를 두 번 죽이려는 음모는 아닌지 밝힐 것이다. 당 홈페이지 운영의 문제점이 하나 둘이 아님을 알고 있으며 이런 의도적 부실이나 기획된 방기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홈페이지에는 24일까지 5·31 지방선거 유세 당시 박 전 대표가 테러를 당한 사실이 7대 뉴스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130여 개가 올랐다.

글을 올린 누리꾼들은 대부분 “선정 기준이 무엇이냐”, “박 전 대표의 피습이 인명진 윤리위원장 영입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이냐”고 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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