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위직 40여명 명퇴추진

  • 입력 2006년 12월 28일 03시 05분


외교통상부에 인사태풍이 불어 닥칠 조짐이다.

외교부는 최근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10등급(국장급) 이상 고위직 외교관 가운데 정원을 초과하는 40명 안팎을 명예퇴직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10등급 이상 외교관의 16∼18%에 해당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고위직 초과 인원 해소를 통해 인력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실무인력을 보강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위직 구조조정을 위해 외교부는 재외공관장 직을 두 차례 지낸 외교관 가운데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과 재외공관장 직을 한 차례 지냈더라도 정년 잔여기간이 2년 반 미만인 외교관에 대해 명예퇴직을 권고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또 정년까지 잔여 근무기간이 1년 미만인 직원의 경우 직책을 반납한 뒤 공로연수를 가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조만간 이뤄질 전망인 대사나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 인사에서 외부 출신 영입을 현행 15%에서 30% 선까지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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