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승리' 다짐속 2006년 종무

  • 입력 2006년 12월 29일 15시 10분


여야는 29일 내년 대선승리를 한목소리로 다짐하며 올해를 마무리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올해 마지막 지도부 회의인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대통합' 추진 원칙을 재확인하고 내년 대선승리를 향한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김근태 의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2006년을 보내면서 처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2007년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대통합의 중심은 바로 국민이며, 평화·미래세력은 기획자와 연출자로서 평화번영의 새역사 창조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올해는 안타까운 일도 많았고 아프고 춥고 힘든 한해였다"며 "눈많고 추운 해일수록 다음해에는 풍년이 든다니 내년에는 큰 수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또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와 사무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을 가졌다.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가 이날 낮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중앙당 사무처 및 여의도연구소 당직자 180여명과 오찬을 하며 한해를 정리하는 것으로 종무식을 갈음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하고 차기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 관리를 위해 당직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형오 원내대표, 황우여 사무총장, 전재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제1사무부총장,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하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여러 사건이 많았다"며 "정치권이 국민에게 편안함을 주기보다 불안함을 준 것 같아 반성을 하게 된다"고 말하고 "새해엔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장상 대표와 당직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을 갖고 한해를 마무리했다.

장 대표는 "2006년은 승리의 기쁨과 감동도 있었지만 부족하고 미흡해 보완할 점도 많았다"고 반성하고 "수선화도 뿌리를 잘 갈무리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며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분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문래동 새 당사에서 문성현 대표 등 지도부와 중앙당 당직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을 가졌다.

문 대표는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였다"며 "내년 대선에서의 선전을 통해 당을 재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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