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전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했으며 4일엔 정진석 추기경, 5일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김 전 총리의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을 방문해 1시간 넘게 북한 핵실험과 경제 전망 등에 대해 환담했다.
김 전 총리는 자택 현관에서 이 전 시장을 맞으며 “큰 복 많이 받아서 좀 나눠 주시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김 전 총리는 환담 자리에서 “5년간 하실 일이 있다. 그 이상은 욕심을 내지 마시고 다음 정권에서 계승해 줬으면 하는 것은 승계하시고…”라며 “대승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오후에는 용산구 서빙고동 이 전 총재의 자택을 방문해 신년 인사를 하고 배석자 없이 50분가량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전 총재는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좋은 일 있으시길 빈다. 새해 바쁘시겠다”며 “몸과 마음을 바쳐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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