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불량상품’ 발언, 언론에 대한 폭행”

  • 입력 2007년 1월 6일 03시 02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문창극)는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들과의 신년 오찬에서 “언론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실한 상품”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비합리적이고 폭력적인 표현을 쏟아낸 것으로 언론에 대한 폭행”이라며 비판했다.

편협은 “대통령의 이런 표현은 사실에 맞지도 않거니와 언론 자유를 보장한 헌법 정신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언”이라며 “대통령이 특히 공익을 위해 언론에 협조해야 할 공무원들에게 갈등적 언론관을 주문하고 대언론 투쟁을 부추기는 것은 정부와 언론의 건강한 관계에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편협은 또 “우리는 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발언이 과연 언론의 자유를 준수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합당한가 되묻고 싶다”며 “노 대통령은 피해의식과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건강한 언론관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