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무장단체와의 접촉이 한국 시간으로 11일 밤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지만 아직 협상 결과를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날 새벽(현지 시간) 이 무장단체의 전화를 받고 예비 접촉을 한 데 이어 오후 1차 공식협상을 벌이고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을 확인한 후 필요한 의류와 음식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 단체의 정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측은 이 단체와 추가 접촉을 통해 요구조건을 듣고 조속한 석방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납치는 지난해 6월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5명을 납치한 ‘니제르델타 해방운동(MEND)’이 아니라 몸값을 노린 중소 규모 무장단체들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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