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이재호)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북한의 핵 확산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은 중국과 미국의 ‘마지노선’”이라면서 “이 마지노선은 더 후퇴할 수 없으며,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할 경우 중국의 반응은 지금보다 훨씬 강경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층의 외교 브레인으로 알려진 왕 원장은 미국 외교 및 미중 관계 전문가로, 현재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소장과 국방대 객원교수 등을 맡고 있다.
왕 원장은 또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조 아래 쉽게 양보하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무력을 동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데 대한 책임은 미국에도 있다”면서 “미국은 제재와 군사 압력을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 아니라 북한과 직접 만나 담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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