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행사에 ‘출범식’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전국에서 온 2000여 명의 지지자로 가득 찬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은 정 전 의장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정 전 의장은 축사에서 “모든 게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길이 이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민주화와 산업화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부국의 비전으로 가야 한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4강 정상회담 개최 △중산층의 나라로 가기 위한 일자리 창출 △교육 불평등 제거를 위한 사회적 교육협약 체결 △330만 가구에 이르는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정통들’은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연임제’ 개헌을 실현하기 위한 ‘개헌 찬성 10만 네티즌 연대구축, 100만 네티즌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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